돌안은 눈이 밖으로 튀어나온 눈이다.
그러나 이 돌출은 단순한 형태가 아니다. 그것은 감각이 세계를 향해 내질러지는 방향성이며, 마음이 안에 있지 않고, 늘 바깥의 움직임을 쫓는 사람의 얼굴이다.
이들의 눈은 항상 외부를 주시한다.
탐색하고, 살피고, 빠르게 판단하고, 재빨리 반응한다.
이러한 특성은 민첩한 정보처리력, 현실 감각, 순간적 집중력으로 이어진다.
그들의 감각은 살아 있고, 눈은 마치 세계를 향한 투사된 뇌처럼 작동한다.
그러나 돌안은 깊이보다 넓이를 선택하는 눈이다.
항상 밖을 향하므로, 내면으로 침잠하는 능력, 끈기 있게 버티는 인내심은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 있다.
순간에 반응하므로, 일관된 집중, 지속된 노력, 심층 사유에는 약점을 보인다.
또한, 이들은 감각 자극에 매우 민감하다.
보고, 느끼고, 반응한다.
그 감각의 예민함은 쾌락 추구, 육체적 탐닉, 성적 에너지의 과잉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내가 관찰한 돌안들은 대체로 야한 기질, 눈빛의 농밀함, 상대의 몸짓에 대한 민감한 반응성을 지니고 있었다.
이들은 상대의 감정을 빠르게 파악하지만, 그것을 조심스럽게 다루기보다는
본능적 충동에 의해 빠르게 행동으로 옮기는 성향도 보인다.
그래서 돌안은 말 그대로 ‘돌출’된 것이다.
감각이 내면을 초과해 세계를 파고드는 형태.
때로는 피상적이고, 때로는 음탕하며, 때로는 무책임할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세계를 즉각적으로 감지하고, 외부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생존형 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