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많으면, 인간은 멈춘다.
행동하지 못한 채, 가능성과 모순 사이에 갇힌다.
완벽을 추구할수록
손은 떨리고, 눈은 흐려지고,
마침내 시작조차 못 하게 된다.
어쩌면 인간은 생각하기 이전에 움직여야만 하는 존재일지 모른다.
그렇지 않으면 사고는 스스로를 포식한다.
신은 모든 것을 계획할 수 있지만,
행동은 인간만이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불완전하기 때문이다.
모나리자는 웃지 않는다.
그러나 분명히 웃고 있다.
신라의 미소는 완전한 기술이 아니라,
남겨진 결의, 미세한 떨림의 아름다움이다.
그 완성되지 않은 것,
그 미묘한 균열, 그 애매함.
바로 거기서 ‘살아 있음’이 깃든다.
예술은 완전함으로 감동시키지 않는다.
예술은 불완전함 속에서 숨 쉬는 생명감으로 감동시킨다.
인간은 계획 속에서 살 수 없다.
인간은 흘러가는 불안정 속에서,
자신의 틈을 꿰매며,
가끔은 찢기며,
그 와중에 빛나는 단 하나의 순간을 만든다.
모든 예술은 그 순간의 기록이다.
그리고 그 순간은
항상 미완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