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힙하게>가 마지막을 향해 달라가고 있다. 이제는 코믹적인 요소는 빼고.. 미스테리 스릴러를 향해 가고 있는 중이다. 사건의 주요인사들이 죽어나가고 최종 인물을 향해 간다. 드라마는 범인에 대한 모호성을 바탕으로 상당한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는 것 같다.
"누가" 범인인가?
드라마는 꾸준한 시청률 상승을 보이며 지난 12회차는 8.7%를 보였다. 이정도면 드라마는 성공정이라 말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성공에는 코믹과 미스테리를 적절히 양념하듯 한 작가와 연출진의 힘이 좋았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를 능청스럽게 표현한 당얀한 연지자의 힘도 좋았다.
이드라마는 주연만이 중심이 아닌 다양한 시선의 드라마다. 꼭 주연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 정말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한 스토리 빌드업이 잘된 드라마라 볼 수 있다. 그래서 범인에 대한 다양한 기대치가 만들어질 수 있었고 여전히 미스테리는 식상하지 않게 주목을 받을 수 있게된 것이다.
'이남규'작가의 설정형 드라마가 통했다고 볼 수 있다. 마치 '어느날 문득... 이런일 이 있었다.'의 구조가 설득력을 가진 것이다.
힙하게는 어느날 문득 초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주요한 모티브다. 그리고 거기서 이런저런 일들이 나온다. 물론, 그 초능력 덕에 이야기의 개연성은 고민할 필요가 없는 장치가 된다. 물론, 이런 설정에는 이유가 있다. 그것을 알아야만 하는 사람들에게 그런 설정을 부여한 것이니까...
마치 '이남규'작가의 전작 '눈이 부시게'처럼 말이다... 어느날 문득.. 나이가 들어버린 20대 여인처럼...
어찌하건 작가는 적절한 요소를 통해 이야기 개연성과 설득력을 만들었다. 설정의 대가인가....^^ 사실 이런 설정은 욕을 먹을 수도 있는 장치다. 개연성을 이런걸로 뭉개니.... 하지만 '이남규작가'의 설정에는 결국 어떤 설득력을 획득하는 것 같다... 뭐 물론 이야기가 종결되어야 알 수 있는 것이기는 하지만...
<힙하게>는 이제 코믹을 좀 벗고.. 진지한 시점으로 들어갔다...
코믹하지만... 현실을 냉정하게 말하고 있으면서... 가볍지만... 묘한 현실 시사가 있는 드라마 <힙하게>
마무리는 어떻게 할것인지... 상당히 괜찮은 드라마다.
*총총
*이글은 제가 운영중인 블러그 <엔터산업과 드라마리뷰/드라마와 작가>의 글을 같이 게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