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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꼬비 Aug 12. 2019

0.3 말레이시아는 어떤 곳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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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는 말레이반도와 보르네오섬으로 이루어져 있어.          

다민족 국가고 이슬람이 국교라 처음 딱 도착하면 우리나라와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될 거야!

이슬람으로 개종은 말라카 왕국(1402?-1511)으로 거슬러 올라가. 사실 말라카 왕국 전에도 말레이시아에는 사람이 살았대. 인도와 교류도 오래전부터 있어서 불교와 힌두교가 이곳에 들어온 상태였지. 하지만 동남아시아는 고온다습한 기후라 기록이 오래 남아있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해. 그래서 우리가 자세히 확인할 수 있는 말레이시아 역사는 말라카 왕국부터야.                    


말라카 왕국(1402?-1511)

말라카 왕국은 ‘파라메시바라’라는 왕자가 건국했어. 파라메시바라는 원래 팔렘방(수마트라섬 동남부)의 왕자였는데 자바의 공격으로 말레이 쪽으로 이동했다고 해. 그는 추종자들과 떼마섹이라는 섬에 자리를 잡고, 이 섬을 사자의 도시, 사자의 나라라는 의미로 ‘싱가푸라’라고 불렀대. 어? 어디서 들어본 것 같지 않니? 맞아! 오늘날 싱가포르라는 국명의 기원이 바로 이 ‘싱가푸라’야!      


말라카 왕국은 1402년 무렵 말라카로 근거지를 옮기면서 해상 국가로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어. 전 세계에서 무역상들이 오가서 말라카에는 여러 민족이 있었다고 해. 이슬람으로 개종하면서 말라카 왕국에 오는 이슬람 상인들은 더 많아졌지. 오늘날 이슬람 국교에 다민족 국가인 말레이시아의 모습이 이때부터 보이는 것 같지 않니?


말라카 멸망 이후

번성하던 말라카 왕국은 1511년에 포르투갈의 침입으로 멸망하고 말아. 당시 유럽에서는 향료를 얻기 위한 항로를 찾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었대. 그 항로에서 말라카가 중요 거점이 된 거지. 하지만 말라카를 탈출한 왕과 왕자들은 여기저기 흩어져 포르투갈이 점령한 말라카와 경쟁을 이어 나갔어. 이들은 지방 술탄이 되어 왕국을 세웠어. (술탄은 이슬람의 정치적 지도자를 의미해. 지방 술탄 제도는 오늘날까지도 말레이시아에 남아 있대!)

그런데 이런. 포르투갈만 물리치면 끝나는 게 아니야. 포르투갈 말고도 말레이반도에는 네덜란드와 영국이 들어왔거든. 최종적으로 말레이 반도의 패권을 장악한 건 영국이야. 네덜란드와 영국이 몰래 협상을 했거든. 말레이 반도는 영국이, 현재 인도네시아 영토는 네덜란드가 차지하기로 한 거야.


말레이국연방의 탄생     

이제 말레이 반도는 영국의 지배에 들어가게 돼. 이전까지 영국은 무역로만 확보하면 그만이었어. 그래서 말라카 같은 몇 개의 해협만 식민지로 통치했지. 근데 잘 보니까, 내륙에는 주석이 풍부한 거야! 이 자원까지 얻고 싶었던 영국은 술탄국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했어. 그리고 결국 술탄국과 영국이 점령한 해협식민지가 묶여 말레이국연방이 탄생(1896)하면서 말레이 반도가 영국의 식민지배에 들어가게 되었어.


1957년 독립까지

그런데 지금의 말레이시아는 말레이 반도와 보르네오 섬 영역 두 개로 이루어진 독립적 국가잖아. 어떻게 독립을 해서 지금의 모습이 됐는지를 보자.     

지금 말레이시아 영역 보르네오 섬에는 사라왁주와 사바주가 있어. 이 두 곳을 원래는 브루나이의 술탄이 지배했었대. 그런데 영국계 백인들이 백인왕조인 사라왁 왕조를 만들어버린 거야. 이 왕조는 사바주까지 다 차지해 버렸어.


그런데 1941년 일본이 동남아시아 등지를 침략하면서, 말레이 연방과 사라왁 왕조 역시 모두 공격을 당했어. 피해를 입은 말레이인들은 일본에 저항하고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하기로 결심했어. 결국 1957년, 독립을 쟁취했지!      


독립을 한 말레이시아 연방, 드디어 우리가 아는 지금의 모습일까? 그건 아니야. 이때 말레이시아 연방에는 싱가포르가 속해 있었거든. 하지만 싱가포르는 말레이인 우대 정책에 반발해, 중국인들을 중심으로 독립을 했어. 말레이시아의 경제권을 중국인들이 대부분 쥐고 있어, 말레이시아 총리들은 말레이인을 우대하는 정책을 펼쳤거든.      


이렇게 해서 지금 우리가 여행 가려는 말레이시아가 된 거야. 아마 우리의 여행지 곳곳에서 역사의 흔적을 볼 수 있을걸?



그럼, 짐을 챙겨보자







이제 정말로 여행을 떠나볼까?

여행 갈레이시아? 말레이시아! 진짜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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