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 가로질러
책들 눈길 받으며
책들 향기 맡으며
책들 악수 나누며
책들 응원 받으며
책나무 숲 걷는길
책들 울창히 우거지고
책들 싱그롭 피어올라
서점 가로질러 런웨이 하는길
꽃들 봄에만 피지만
책들 겨울에도 피어 좋다고
꽃길만 걷자 하지만
책길만 걷는것도 나는 좋다고
가끔 책들에게 말을 건네고
책들 귀에대고 속삭이는 따뜻한 숨결
책들 손끝 닿았다 떨어졌다
책들 속살 들추어 보다
책 이름 나도 모르게 눈 맞아 버리면
살포시 책 끌어안으며
서점 가로질러 이제 집으로 가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