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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약 자르기

feat 요플레 뚜껑 핥기

by Emile


거의다 다쓴 치약 배를 갈라

마지막 골수까지 뽑아 닦으며

악마적 상쾌함 공감한다

천사적 부자였더라면

이렇게까지 하진 않았을거야

대신 죄짓고 숨은놈 찾아내는

형사적 쾌락도 느낄수 없을 것이지

요플레 뚜껑을 핥는 것보다

이건더 훨씬더 고난도 작업이라고

의사적 수술 가위 필요하니까

한편으로는 자연을 생각하는

친환경적 분리수거 집착이랄까

과연 칫솔은 이것을 좋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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