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우니 열이 나고 쉽게 열받아 이성이 흐려진다. 판단력은 떨어지고 의지는 무력화된다. 그럴수록 그늘처럼 침착하게. 천천히 천천히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 나가면 할 수 있다. 글도 열이 나고 땀을 흘리는 것 같다. 글을 쓰고 나면 어쩐지 축축한 게 뽀송하지 않기 때문이다. 매미가 그토록 쎄게 울고 있는 건 더워서 그런가 보다. 좀 시원했더라면 그들도 더 부드럽게 노래를 불렀을 텐데. 더울수록 그늘처럼 침착한 이해도 필요한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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