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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상하다?

객관적 사고의 중요성

초등 저학년 아이들 대상 수업 때 착시현상을 다루며 수학의 숫자와 단위로 길이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음을 배우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분명히 눈으로 볼 때는 길이가 달라보이는데 실제로 자로 재보니 길이가 같은 걸 확인한 한 아이의 반응이 참 흥미로웠습니다.


"어... 이상하다?"


"그러면 OO이가 보는 게 맞을까? 아니면 자가 맞을까?"라고 물으니 이번엔 다른 아이가 자신있게 대답했습니다.


"자요!"


단위와 숫자로 보며 정확하게 측정하게 해주는 자를 가지고 착시현상을 이해하는 시간이 아이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단위를 익히며 수학개념을 배우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위의 시간을 통해 아이가 자신이 보는 것만이 늘 옳은 것이 아니라는 점을 깨우쳐 자기중심적 사고를 넘어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객관적 사고를 키워가는 좋은 자양분이 되면 참 좋겠다는 마음이 드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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