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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클레오 Dec 21. 2021

11월에게

낮에서 밤으로 모습을 바꿀 때

조금씩 조금씩 어두워지다 서서히 해가 지는 게 아니더라.

주춤거리다

낮은 한 순간 빛을 놓아버려.

분주한 낮에는 보이지 않던 것을 보게되고

모르던 것을 깨닫게 되는 밤의 시간처럼

너는 스쳐가지.

네게 말하고 싶어.

내게 보이지 않는 곳으로 자리를 옮겨가는 태양이 하루를 채워주듯이

한 해를 가장 풍요롭게 채워준 햇살과 바람이 네게 있었다고,

이미 많은 것을 이루었다고,

모든 것은 계속될 테지만

지금이 가장 아름답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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