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Design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장형준 Jun 22. 2017

비숑 뱃지 만들기

Bichon badge design


비숑    Bichon frise


프랑스가 원산지인 애완견으로 보통 희고 꼬불꼬불한 털을 지녔다. 프랑스어로 '비숑'은 '장식'이라는 뜻이며, '프리제'는 '꼬불꼬불한 털'이라는 의미이다.

머리는 털로 덮여 있어 둥글게 보인다. 귀는 두개부의 앞쪽에서 아래로 처져 있고 몸은 털이 부풀려 있으며 속 털은 길고 부드러운 반면, 겉 털은 곱슬곱슬하고 거칠다.
성격은 활발하고 영리하다. 행동이 민첩해서 서커스에도 출연하며 맹인 안내견으로 사육되기도 한다. 충성심이 강하고 사랑이 많기 때문에 다른 애완동물이나 어린이들과 잘 어울린다. 실내에서 기르기 적합하다.  (참고 : 두산백과)


솜사탕 같은 얼굴이 비숑의 매력이다.

얼굴과 눈코입을 단순화해서 대충 스케치.

슥슥
포메리안과 백구가 얼핏 보인다

 다른 강아지에 비해 외형적 특징이 단순해서 조금 밋밋해 보였다. 표정에 생동감을 주기 위해 혓바닥을 추가.

여차저차 완성


디자인이 끝나서 본격적으로 뱃지제작 시작..

네이버에 '뱃지제작' 라고 치면 뱃지업체가 끝도 없이 나온다. 가격은 최소 수량 100개 기준으로 15~20만 원이다.(개당 1500원~2000원) 금형 가격 때문에 1개나 100개나 가격차이가 없으므로, 100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개수가 200개, 300개 늘어날수록 개당 가격이 저렴해진다. 업체마다 가격은 비슷해서 웹사이트가 제일 깔끔한 곳으로 정했다.



페인트칠 방식에 따라 뱃지 형태가 조금씩 다르다.

페인트칠 종류

- 일반칠

: 금형 제작한 뱃지 안에 페인트를 채워 넣고 건조하는 방식. 페인트가 채워지는 부분과 금형의 형태에 단차가 있다.


- 일반칠+에폭시

: 전면부에 에폭시 용액을 씌워서 열처리하는 방식. 볼록하고 입체적인 형태로 표현된다.

단점은 시간이 지날수록 누렇게 변색된다.


- 수지칠

: 일반칠에서 음각으로 들어간 부분을 페인트로 채워 넣고 건조시킨 후 표면을 평평하게 깎는 방식.

단차가 없어 선명하다.




비숑 얼굴에 단차가 있으면 이질감이 있을 것 같아 일반칠보다 높낮이 차이가 없는 수지칠을 선택.

(수지칠이 세 가지 방식 중에 제일 비싸다)

마지막으로 페인트가 칠해지는 부분 외에 뱃지 도금 색상을 정해야 한다. 금도금, 은도금, 흑니켈 도금 세 가지가 있는데 금색과 은색은 빛 반사 각도에 따라 라인 색상이 달라보여 흑니켈로 정했다.


-

20mm 정사각형 크기에 맞춘 일러스트 파일을 송부하고 돈을 입금했더니 열흘 정도 기다리라는 연락을 받았다. 정확히 10일 뒤에 완성된 뱃지가 도착.


핵귀

칙칙한 비닐팩에 개별 포장되어 왔다. 생각보다 완성도가 높아서 흡족했지만, 칠이 벗겨진 아이들이 몇 개 있었다. 업체에 환불 요청했더니 벗겨진 개수만큼 다시 만들어 보내줬다.



회사 동료와 지인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나눠주다 보니 100개가 금세 동이 났다.


굿+굿=뀼




매거진의 이전글 자연과 예술의 섬, 나오시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