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신문

기자

by 행신

[불교신문]

1. 성장과정
저의 성장 과정은 ‘글쓰기’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삶의 목적은 항상 좋은 글을 쓰는 것입니다. 제가 쓴 글을 읽고 사람들이 감동을 받으며 공감하는 것이 매우 기뻤습니다. 그래서 대학교를 진학할 때도 갈등과 화합을 공부하는 정치학을 공부했습니다. 정치는 인간의 모든 삶이 담겨 있는 곳입니다. 국가 간의 갈등이 벌어지기도 하고 국가 내부에 있는 사람들끼리의 갈등이 있습니다. 수많은 정치 단위체들을 공부하면서 저의 글은 한층 강화되었고, 그 결과 감사하게도 여러 곳에서 글쓰기를 통한 상을 수상할 수 있었습니다.

2. 생활신조 및 성격의 장단점
저의 생활신조는 자등명 법등명 자귀의 법귀의(自燈明 法燈明, 自歸依 法歸依)입니다. 인간은 태어남으로써 얻는 ‘생고(生苦)’를 겪으며 삶을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그 삶은 항상 선택의 기로에 있고, 그때마다 미신이 침범하여 사람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합니다. 그리고 그 미신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나’라는 존재에 대한 확신이 깃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타인에 의지하는 마음으로는 오히려 혼란만 가중될 뿐이며, 제 안에 있는 고독과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올바른 불자의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성격의 장점은 매우 신중하다는 것입니다. 어떤 판단을 내릴 때 저만의 독단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여러 측면에서 신경을 씁니다. 제가 옳다고 생각한 것도 누군가가 보기에는 틀릴 수 있으며, 때로는 제가 동의하지 않은 의견이 정답일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를 보완하고자 다방면에 걸쳐 사람들의 의견을 수용하려 합니다.
단점은 그런 저의 성격이 선택을 유보하여 때로는 우유부단하게 보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때로는 과감한 선택을 해야 시급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데, 선택을 유보함으로써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기한을 정해 두고 최대한 많은 사람의 말을 경청하는 것으로 단점을 보완합니다.

3. 지원동기
제가 불교신문에 지원한 이유는 많은 사람들에게 부처님의 뜻을 널리 알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께서 읊어주신 불경 내용이, 삶에 지치고 힘들 때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독일의 법철학자 예링은 ‘권리를 위한 투쟁’에서 더 이상 권리를 위해서 투쟁하지 않는 삶은 ‘정신적인 자살’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제 또래의 많은 젊은이들은 사회의 급속한 변화에 좌절하고 모험과 혁신을 기대하지 않습니다. 이때, 부처님의 정신이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는 사성제 중 집(集)이 가장 강력하게 작용하는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광고는 끊임없이 인간의 부족함을 자극하고 사람들은 굳이 구매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을 가지지 못한다는 이유로 좌절합니다. 땀흘려 노동하는 것보다는 비트코인이나 주식, 혹은 부동산에 의한 투기 행위에 마음이 쏠립니다. 가지지 못할 것을 기회비용이라 여기고 당장 눈 앞에 해야 하는 것들을 도외시한 채 정신적으로 피폐해져 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부처님의 마음은 인간에게 깨달음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여타 자기계발서에서 말하는 ‘성공’과는 다르게, 마음의 안정을 얻고 눈 앞의 것들을 밝게 비추어 줍니다. 저 또한 그러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눈이 뜨였듯 제 또래의 많은 청년들에게 이와 같은 희망을 부처님의 말씀을 통해 나누고 싶습니다.

4. 희망업무 및 장래의 포부
제가 희망하는 업무는 불교와 국제관계를 함께 생각하는 것입니다. 싱가포르 교환학생을 다녀오면서 불교를 종주국으로 하는 동남아시아 친구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서로 언어가 다르고 문화도 다르지만 같은 종교를 믿고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 많은 공감대가 형성되었습니다. 특히 태국의 경우 독실한 불교 신자 친구와 필담을 나누며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우는 도반(道伴)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외교는 외교관만이 전담하는 것이 아니라, 민간 차원의 교류가 더 중요한 시대입니다. 특히 동남아시아의 경우 불교를 통한 공감대 형성을 통해 소프트파워를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장래에는 북한 지역을 취재하는 불교 전문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통일연구원에서 통일문화교육을 수행하면서, 북한 지역에 있는 수많은 사찰들이 아직 한국에 전파되지 않았음을 깨달았습니다. 특히 개성에 있는 수많은 사원들은 연구가치가 매우 풍부하기 때문에 문화 교류의 선봉장으로서의 불교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직접 파견되어 전통 문화들을 연구하는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5. 직장관
저의 직장관은 ‘공동체와 함께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는 많은 사람들이 이윤 추구에 매몰되어 타인의 삶을 고려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제로섬 게임만을 강조하는 직장에 다니게 되면, 결국 공동체의 발전을 저해하여 오래 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해당 직장이 공동체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느냐가 제가 생각하는 주된 기준입니다.

이런 이유로, 불교신문은 제가 가지고 있는 공동체에 대한 추구와 맞닿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처님께서 추구하시는 바는 단순히 개인의 깨달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자비를 베풀어 더불어 사는 것을 목적으로 하신다고 생각합니다. 자본의 범람에 따른 피폐함에 몸부림치고 있는 현대인에게 훌륭한 지침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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