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부 +day1 : 가쿠오잔
가쿠오잔
Kakuozan
2023. 4. 30
나고야를 도야마행 발판으로 삼기만은 아쉬웠다. 알펜루트 기점인 시나노오마치로 떠나는 열차 탑승 시각을 저녁으로 잡았다. 날이 저물기 전까지 나고야를 가볍게 둘러볼 참이었다. 4시간 남짓한 시간. 마땅한 장소를 고르다 나고야 부호의 별장 ‘요키소’ 주변을 지목했다.
요키소가 자리한 ‘가쿠오잔’에 도착하니 정갈한 마을이 펼쳐졌다. 대로변에는 빌딩이 줄지어 섰지만, 골목으로 들어서니 낮은 키의 저택이 즐비했다. 담장 너머 마당을 품고 박공지붕을 얹은 현대식 저택들. 잘 관리된 외관을 보아하니 부촌 마을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가쿠오잔을 서울에 빗대어 본다면 논현동과 장충동을 집어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