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녀가 만나 사랑하고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고 또 그 자식들이 누군가를 만나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한다.
그저 두 인간이 만나 하나의 인간을 만들고 그 인간은 또 다른 인간을 만나는 것인데 그 인간이 남자인지 여자인지에 따라 입장차이가 만들어지다는 것을 몸소 느낀 것 같아 씁쓸하다.
처음 경험하는 두 가족의 가족여행
조금 걱정했지만 그래도 화기애애하니 좋은 분위기로 잘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돌아오고 나니 내 마음이 그렇지 않더라.
돌아보니 내 부모만 더 마음 쓰고 신경 쓴 것 같이 보여 속상한 마음.
똑같이 자식 가진 부모로서 서로 잘 보여야 하는 자리인데 아니 잘 보이려고 하지 않더라도 동등한 입장인데 어째서인지 내 부모만 더 열심히였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속상하고 속상해서 눈물이 났다.
그냥 나 혼자의 오해이고 착각일 수도 있겠지.
나의 부모는 그런 생각 없이 하던 대로 했을 뿐이고, 그의 부모는 경험이 없어 어색하고 어려워 그랬을 수 있다고 그렇게 생각을 해 보면서도 딸 가진 부모의 마음은 그런 거라고 어디선가 들었던 것 같기에..
고맙기도 하고 속상한 마음이 들어 그 마음을 달래려고 글을 적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