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어쩌면 고양이 때문입니다
고양이가 가슴팍 위에 올라앉아 고로롱댑니다
새벽 세시 반에 깬 것이 고양이 때문인지
원래 자주 저를 방문하던 우울씨 때문인지
알 수 없지만 일단 고양이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어제 만난 사람들과 잠이 깬 지금과 내일의 막막함에 답답해집니다 어쩌면 고양이 때문입니다
어둠의 나락으로 빠지는 저를
고양이가 만류합니다 몸으로 무게와 온기를 전하며
가지 말라 합니다
YY는 동물과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수의학 공부를 마친 후 동물원에서 5년을 근무하고 느린 세계여행을 시작해 책 한권을 겨우 내고 호주에 거주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