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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Y Sep 28. 2023

고양이입니다

어쩌면 고양이 때문입니다

고양이가 가슴팍 위에 올라앉아 고로롱댑니다


새벽 세시 반에 깬 것이 고양이 때문인지

원래 자주 저를 방문하던 우울씨 때문인지

알 수 없지만 일단 고양이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어제 만난 사람들과 잠이 깬 지금과 내일의 막막함에 답답해집니다 어쩌면 고양이 때문입니다


어둠의 나락으로 빠지는 저를

고양이가 만류합니다 몸으로 무게와 온기를 전하며

가지 말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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