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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콜렛 이터 Jan 22. 2021

[베를린]
바구니에 돈을 내려놓는 태도



공간을 아름답게 만드는 사람들에겐 꼭 동전을 넣고 오는데, 그게 매번 쑥스럽다. 

눈도 못마주치고 민망하게 웃으며 감사의 표현을 한다. 


아름다운 연주를 해주어서, 공연을 해주어서, 비눗방울을 만들어 주어서 고맙다고.


예술가에게 돈을 지불하며 응원하고 지원을 하는 유럽의 방식 안에서, 진짜 예술가는 돈을 돌처럼 보아야한다는 한국이라는 사회에서 온, 나는 

당신보다 우위에 있는 것이 아니에요.

라고 부던히 말하는 눈빛을 보여야했을지도 모른다. 

그 잠깐의 사이에 많은 말을 전하고 싶지만 그,그녀의 예술 행위에 조금의 방해라도 될까 얼른 돈을 내려놓고 호다닥  나오는 나의 모습은 복잡스러운 나를 그대로 말해주는 것 같다. 


https://www.google.com/maps/search/?api=1&query=베를린&query_place_id=ChIJAVkDPzdOqEcRcDteW0YgIQ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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