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appy sunny Aug 13. 2020

단단해지는 연습


목표에 신경쓰면 내려놓으라 한다. 놓아버리려 하면 목표에 집중하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 줄다리기를 놓지않고 갈팔질팡 하고있는 것 같다. 아무것도 생각하기 싫어하는 사람들도 대다수이다. 하지만 모든 인간에게 다양성이 존재하는 것이 자연의 섭리이다. 그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삶의 중심을 잡고 섭리에 맞게 흐름을 타면서 그저 내가 가고자하는 '미션'을 수행하면 되는 것이다. 옳고 그름을 판단할 필요도 없다. 그 과정속에서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은 일들이 벌어지곤 한다. 감당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그렇게 거인처럼 느껴졌던 일들이 멀리서 보면 좀더 작은 에피소드였을수도 있다. 내가 생각하는 '내려놓음'은 그저 포기하라는 이야기가 아닌, 지나친 욕심과 자연스럽지 않은 안간힘을 내려놓고 그저 묵묵히 내가 추구하고자 하는 곳을 바라보고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것들을 즐겁게 행하면서 나아가는 것이다. 오랜시간 뜨거운 열기를 견뎌가며 불에 달궈지고 두드릴수록 단련되는 '쇠'처럼, 나의 내면도 그렇게 한층 단단해져서 어떤 상황이 와도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깊이있는 사람이, 의식이 깨어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잔잔하고 행복해보인다고 뜨겁고 두렵고 어려웠던 적이 없었던 것이 아니다. 나를 단련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인정하고 묵묵히 걸어왔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했기 때문에 보이지 않았던 것 뿐이다. 작은 것에도 감사하고 행복했기 때문에 보이지 않았던 것 뿐이다. 그렇게 내면을 부단히 단련해왔기 때문이다. 


가장 작은 것, 가장 조용한 것, 가장 가벼운 것, 바스락거리는 도마뱀 몸직,
숨결하나, 휙하는 소리, 한 순간, 작은게 최상의 행복을 만든다 - 프리드리히 니체


나는 이렇게 단단해지는 연습을 하고 있다. 또한 내공이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금 더 잔잔하고 성숙한 어른이 되고싶다. 아무도 모르는 나의 작은 노력들이, 나만 알고 있는 그런 감동과 눈물섞인 피땀들이 자연스럽게 내면에 스며들고 나도모르게 나의 말과 행동에서 묻어나오는 법이다. 아무도 보고 있지 않아도 내 자신이 스스로 보고 있기에 단련시키는 것일 뿐이다. 


성장하고 발전하는 내 모습을 볼때마다 기쁨과 동시에 겸손해진다.

부족함을 인정하고 그저 묵묵히 나아가는 나의 이 길이

참으로 아름답고 빛이난다! 사랑스럽다! 대견하다! 


매거진의 이전글 생산성(몰입)을 위한 결단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