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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쓰는교사 정쌤 Nov 17. 2024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기

세상 살아가는 일이 쉽지 않다. 자식을 낳아 기르면 자식을 통해 삶을 더 깊고 넓게 배우게 된다. 결국 내 마음대로 되는 건 나 하나인데 이것 또한 쉽지 않다는 것을 안다. 그렇다고 무기력하게 하루를 흘려보내듯 살아갈 수는 없지 않은가. 결국 힘든 현실 속에서도 살아가야 하기에 살기 위해서 단어 하나를 붙들고 늘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살아야지. 잘 살아야지. 내가 할 수 없는 일들 사이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내가 잘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해야지. 한 번뿐인 인생 내 마음에 들게 살다 가야지. 그래 나에게 힘을 줘야지. 그렇게 나를 다독거리는 수밖에 없다.


악동뮤지션의 이찬혁 님이 한동안 마음이 많이 아팠던 동생 이수현 님에게 산책부터 하라고 조언을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뭘 거창하게 하지 말고 딱 5분, 산책하고 또 커피 한 잔 마시러 가고 나를 괜찮게 해주는 시간을 계속 가지라고 했다. 나를 그렇게 가스라이팅 하며 살아가면 된다고 말했다. 그 말이 한참 마음에 남았다. '가스라이팅'이란 단어를 남들이 나를 안 좋은 상태로 이끌어가는 단어로만 사용했는데 내가 나를 긍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동력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충격이었다. 


그래, 내가 나를 살아가게 만들기 위해 좋은 말로 '가스라이팅'하면 된다. 이게 긍정 확언인 것이다. 긍정 확언은 너무 거창해 보이니 나를 살살 달래며 기분 좋은 가스라이팅을 해보자. 좋은 말들로, 내 안의 마른 샘물이 다시 콸콸 샘솟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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