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권합니다
블로그를 하다 보면 내가 의도하지 않아도 슬럼프가 와요. 내가 사는 삶 중에 블로그가 있으니까요. 잘 살다가도 픽 하고 쓰러지는 게 우리 인생이잖아요. 나는 내 레이스대로 살고 있어도 주변에서 장애물을 하나씩 투척하잖아요. 장애물이면 그나마 다행이고 쓰레기와 오물도 있죠. 치워내야죠. 그러다 보면 순간 '내가 왜 이러고 사나' 싶은 생각에 열심히 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 내 현실에 그냥 다 놓아버리고 싶잖아요. 저도 그런 순간들이 가끔 생겨요.
그렇게 삶이 힘들 때는 블로그도 하고 싶지 않아요. 미래를 준비하는 것들도 다 힘들어지더라고요. 그게 짐이 되어버린 느낌도 들고.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딱 한 줄만 써요. 아니면 짧게 라도 오늘은 이래서 힘들다. 아니면 오늘 하루의 사진들 몇 장 올리고 그렇게 마무리하세요. 끊기지 않으며 포스팅을 한다는 것은 내 글이 계속 제공된다는 이야기거든요. 나의 성실성이 발휘가 되는 순간이에요. 누구나 살면서 힘든 일은 있어요. 그 힘든 일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요. 너무 잘 나가는 재벌 3세들은 마약으로 스스로 힘든 일을 만들더라고요. 저야 그런 삶을 살아본 적이 없어서 유혹이 생기지도 않습니다. 그럴 시간도 없고요. 아무튼 누구에게나 있는 힘든 시간을 잘 넘기려면 그냥 하던 일을 하는 거예요. 내가 포스팅하던 것 있으면 그냥 하고요, 그래도 도저히 못하겠다면 나를 위로하는 글로 잠시 채워요. 아니면 잠시 쉬었다 온다는 말로 남기도 잠시 휴식을 취해요. 그래도 나를 궁금해하는 이웃들을 위해서 글 하나 남겨요. 그리고 쉬고 와서 다시 시작해요.
끊기지 않고 포스팅을 한다는 것은
내 글이 계속 제공된다는 것이다.
나의 성실성이 발휘된다.
성실한 내가 빛나는 일이다.
우리가 사람이다 보니 감정에 지배를 받거든요. 안 될 때는 억지로 하지 마시고 휴식을 취하고 충분히 쉬고 와서 다시 시작하시면 됩니다. 스스로 몇 번 안 했다고 아예 포기하지는 마세요. 끊기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한두 번 빠졌다고 스스로 잘라내지 마시라는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한두 번 못 지켰으면 어떤가요. 살다 보면 그런 거죠. 그대로 그냥 또 하세요. 다 괜찮아요. 블로그로 거창한 거 하려고 하지 마시고 내 삶을 단단히 한다고만 접근하시고 하셔도 남는 장사예요. 나를 들여다보잖아요. 나 스스로 나를 제일 많이 들여다보잖아요. 그러면서 나에 대한 객관화도 생기고 나를 더 가꾸게 되어요. 남과 비교하지 말고 오늘의 나를 잘 살아내시길 바랍니다.
끊기지 않고 포스팅을 하기 위해서는
한 두 번 빠졌다고 함부로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제일 중요하다.
'스스로 링 위에서 내려가지 마라'는 말처럼
끊기지 않고 포스팅을 하기 위해서는 한두 번 빠졌다고 함부로 포기하지 않는 마음, 여기에서도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중꺾마'가 제일 중요합니다. 그게 이루어지면 내 기록들이 쌓여서 성실한 나, 꽤 마음에 드는 나, 괜찮은 나가 됩니다. 무엇보다 나 자신에게요. 제 글을 읽는 독자님도 이 마음을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쓰며 나의 내면을 차곡차곡 다져보세요. 그리고 그 글들이 모아져 생각정리를 하며 브런치스토리도 함께 써 보세요. 저는 그렇게 저를 채워가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