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속도로 성장하는 법

블로그를 권합니다

by 쓰는교사 정쌤

*브런치스토리에 블로그를 권하다니, 브런치스토리에 글 잘못 올린 거 아닌가요? 아닙니다. 저는 블로그를 시작한 덕분에 브런치스토리 작가가 되었으니까요. 브런치스토리에 글을 올리면 블로그에 올려서 함께 읽어달라고 하기도 합니다. 그러니 브런치스토리 작가가 되지 못한 분들을 위해 블로그를 권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블로그 하시면서 브런치스토리 작가를 도전해 보세요. 글을 쓰며 도전하는 게 더 쉬우니까요. 그래서 연재합니다. 조심성이 많고 생각이 많은 당신께, 블로그를 권합니다.






살다 보면 우리는 삶의 여러 방면에서 남들을 관찰하게 됩니다. 관찰에 그치지 않고 나의 상황과 비교를 합니다. 의도하지 않아도 무심코 하게 되는 비교가 있습니다. 블로그는 누가 시켜서 하는 일도 아닌데 나 혼자 시작한 일임에도 어느 순간 나의 성장과 이웃들의 성장을 비교하고 있는 나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좌절을 만들어서 블태기에 빠지려고 하죠. 많은 사람이 그렇습니다. 저 또한 그랬고요.


나만의 속도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우선 남과의 비교를 하지 않습니다. 나만의 속도로 가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내가 남들과 다름을 인정해야 합니다. 블로그를 잘하다가도 그만두고 싶은 순간이 옵니다. 그럴 때 나만의 속도를 아는 사람은 속도를 줄입니다. 갓길에 두고 휴식을 취하고 다시 운전하며 가기도 합니다. 그래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니까요. 하지만 남의 속도에 맞춰가는 사람은 멈추지도 못하고 갓길에 서지도 못합니다. 쫓아가야 하니까요. 결국 탈이 납니다. 남이 아닌 내가 중심에 있어야 합니다. 나만의 속도로 나만의 이야기를 시작하시면 좋겠습니다.



나를 중심에 둡니다. 오로지 나만 들여다봅니다. 내 속도 유지가 힘들다면 나 자신을 좀 더 들여다보기를 권합니다. 나는 누구인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내가 무슨 목적으로 이것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 생각해서 기록해 보는 작업을 해 보세요. 블로그를 하는 것은 자유입니다. 아무도 우리에게 의무로 하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이 블로그를 하는 이유가 있을 거예요. 그것에 중심을 두고 생각해 보세요. 내가 블로그 하는 이유가 더 명확해질수록 중심 잡기가 쉽습니다. 그리고 남들의 속도는 신경 쓰지 않게 됩니다. 아니 덜 신경 쓰게 됩니다. ‘그래, 나는 이렇게 가는 게 맞아.’하고 인정하는 순간이 옵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나답게 가시길 바랍니다.



모두가 인플루언서, 파워블로거를 목표로 하지 않습니다. 하다 보면 할 수 있겠지만 그것이 모든 블로그의 정상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각자 저마다의 방법으로 블로그를 하고 있으니까요. 결과에 집착하다 보면 실패할 때마다 좌절하게 됩니다. 과정에 충실하게 하시면서 도전해 보시길 권합니다. 실패하면 또 도전하면 되죠. 내가 그것을 달성하는 그 속도를 남들과 비교하지 마세요. 우리는 다르잖아요.



저는 이렇게 블로그를 운영하며 제 삶을 가꿀 수 있었습니다. 자꾸만 들려오는 외부의 소리를 차단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고 내 안에서 일어나는 문제의식을 스스로 생각하고 밖으로 끄집어낼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저만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내가 가르치는 일을 하면서 타협할 수 없는 부분이 어디인지 알게 되었고, 어떤 삶을 사고자 하는지 방향이 조금씩 더 선명해졌습니다. 꾸준한 블로그 포스팅 덕분에 브런치스토리 작가도 되었고 브런치스토리에 글을 쓰는 것을 덜 두려워하게 되었습니다. 브런치스토리는 블로그에 비해 자유로운 광장의 느낌입니다. 그래서 저는 블로그에서 제 생각을 키워 자유로운 브런치스토리에 풀어놓습니다. 조심성이 많고 생각이 많은 저 다운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두 번에 걸쳐 거르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그래도 마음이 힘든 글은 비공개로 보냅니다. 제 마음의 평화가 우선이니까요. 그러니 혹시 자기 검열로 힘들어하신다면 저처럼 해보세요.


글을 쓰며 생각으로 가득해서 무거웠던 제 머릿속이 이제는 가벼워졌습니다. 대신 글을 못 쓰는 날은 꺼내놓지 않은 말들에 답답함이 전해져 옵니다. 날마다 조금씩 저의 생각들을 풀어내고 있습니다. 그 생각들을 여물게 하여 또 글을 씁니다. 저를 이렇게 성장시켜 준 블로그를 독자님께도 권합니다. 저의 처음도 많이 망설이다 시작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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