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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세로 Feb 03. 2022

칼럼으로 하는 글쓰기 공부

노션 캘린더 뷰를 이용한 칼럼 스크랩

번역 수업에서는 ‘칼럼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글쓰기 책도, 우리말 표현집도 마찬가지더라고요. 칼럼을 꾸준히 읽으면 다양한 우리말 표현을 익히고, 글의 짜임새가 탄탄해지고, 지식의 폭이 넓어진다는 것입니다. 거창한 홍보 문구 같지만 사실입니다.


각 분야 전문가가 시의성 있는 주제를 A4 용지 1장 남짓이라는, 길지도 짧지도 않은 분량으로 설명합니다. 데스크 칼럼 정도 되면 필자의 글솜씨만큼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요.


문제는 ‘어떻게 읽느냐’입니다. 정석은 논지가 다른 신문 두 종류를 구독하고, 문단별 중심 문장에 밑줄을 그으며 분석하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논술 전형을 준비하던 무렵에는 아버지가 다 읽고 접어 둔 종이 신문을 네모반듯하게 잘라 스프링 노트에 붙이곤 했지요.


인터넷 신문을 이용하면 매체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칼럼을 볼 수 있지만, 창을 닫자마자 내용이 휘발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노션 캘린더 뷰로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기본적인 테이블 뷰도 고려했지만, 기간이 길어지면 스크롤이 길어져서 보기 불편할 것 같더라고요. 캘린더 뷰는 ‘Today’를 클릭해 오늘 날짜로 이동할 수 있고, 칸마다 페이지가 들어찬 모습을 보면 성취감이 느껴집니다:D (반대로 스크랩하지 않은 날이 눈에 잘 띄기도 하지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네이버 오피니언 페이지에서 오늘 날짜로 올라온 칼럼 중 마음에 드는 글을 골라 노션에 정리하면 됩니다. 분야, 매체명을 기록해 두면 자신의 관심 분야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칼럼을 다시 볼 때를 감안해 링크도 추가합니다.


기본 틀은 문장 갈무리, 새로운 표현, 감상입니다. 이는 칼럼 타입에 따라 얼마든지 바꿀 수 있습니다. 미술 관련 칼럼을 읽고 나면 칼럼에서 언급한 작품 이미지를 스크랩하고, 지나가듯이 소개한 책 내용이 궁금하면 서점 페이지로 이동하는 북마크 블록을 넣습니다.


목표는 ‘1일 1칼럼’이지만 감상을 끌어낼 만한 칼럼을 찾다 보면 여러 편을 읽게 됩니다. 서정적이고 문학성 있는 칼럼도 좋지만, 지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칼럼을 읽으려 노력 중입니다(물론 잘 아는 단어로 향하는 커서를 막을 수는 없지만요). 요즘은 NFT 관련 글을 찾아 읽습니다만, 봐도 봐도 개념이 아리송하네요;


‘1일 1칼럼’이 완전히 자리잡으면 문단별 중심 내용을 정리하거나 일본 칼럼을 읽는 등 공부법을 조금씩 발전시키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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