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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4, 홍대 DUEX
‘강철의 연금술사’는 뇌리에 크게 남는 재미와 감동을 주었던 만화인 만큼 전시를 꼭 관람하고 싶었다. 전시장 내 공들여 꾸며진 전시품과 아라카와 히로무 작가님의 유머러스한 코멘트가 재밌어서 즐겁게 둘러 볼 수 있었다. 각 전시 구역을 돌면서 캐릭터 도장을 전부 모으면 아메스트리스 문양 스티커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재밌었다.
분명 인상깊게 본 만화인데도 전시된 장면을 보면서 ‘이런 장면이 있었는데 왜 기억이 안나지?’ 라고 가벼운 당혹감을 느끼거나, 처음 볼 당시에는 그저 ‘멋지구나’ 하고 넘겼던 대사를 읽으며 더 크게 공감하면서 감격에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등의 경험도 할 수 있었다.
좋은 작품이란 ‘과거의 감상했을 때’와 ‘지금 감상할 때’를 비교할 때 세세한 디테일을 발견하면서 새로운 감동의 환기를 느끼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만큼 <강철의 연금술사>는 ‘지금의 나’ 를 풍요롭게 하기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한번 감상할 필요성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