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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루시아 Jul 10. 2022

새콤달콤 블루베리!

반갑고 맛나네

작년 봄에 작은 블루베리 나무를 들여 심었다. 

나무가 앙증맞아 속으로 '열매가 달리기나 할까?' 했다. 

봄에 새순이 쑥쑥 나오더니 꽃이 피고

작은 열매가 알알이 맺히더니.... 


40여 일 산티아고 순례길 후 

아니 이런... 블루베리 열매가 주렁주렁

아침마다 열매 옆을 지나가며 그냥 흐뭇

내가 한 일이라곤 블루베리 흙을 듬뿍 넣어 심은 것이 전부인데 


열매를 따서 먹어보니 

새콤하고 달콤하다.


아침마다 대여섯 알씩 따

식탁 접시에 놀려놓고 

식탁을 지나가며 내입에 한알,

냉커피를 내려준 남편 입에 두 알!

시카고에서 방학이라 들어온 아들 입에 세알!


작은 블루베리 열매가 

사랑하는 식구들 입에

새콤하게 

달콤하게

사랑스럽게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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