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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정은 Mar 23. 2021

[사람살이] 그립다

텅빈 거리 위로

쌀쌀한 봄바람만 

홀로,

나무가지를 흔든다.


창문밖으로

길 건너편 불켜진 집을 보고 잠시 위로 받는다

잘지내는구나 싶다,


만나지도 못하고

다가가지 못해도


만나고 싶고

말하고 싶고

문 두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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