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약속

내면아이

by 프리스트




본디 힘든 마음은 사랑 때문만이 아니었습니다.

내 삶에 안개가 가득 가리어진 것만 같았습니다.

멀리 보이는 저 성에 가야 되는데 너무 고단했습니다.

내가 왜 이렇게까지 애써야만 할까

언제부터 안개가 자욱했나

나를 안정시켜 줬던 것들이 보이지 않고

불안감을 조성하는 환경에 답답한 마음뿐

왜 그렇게까지 아파야만 했을까요


본디 힘든 마음은 사랑 때문만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나를 잃어가는 것,

그러면서 무언가에 열정을 가진다는 것은

자아를 잃은 아이를 마주 보게 했습니다.

참으로 가여운 아이였습니다.

내게 숨겨진 아이는......

사랑받고 싶어 하면서도 정말 줄까?

두려워 항상 상대를 시험하는 아이였죠


고요히 더 고요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가 정말 열정을 쏟을게 무엇인지

환상과 집착을 가지며 연결고리를 이으려고 하는 대상인지

아니면 자신을 고아처럼 여기며 두려워하는 가여운 아이인지


약속을 받고 싶은 내 마음이

약속을 줘야 되는 입장으로 변해갑니다.


가여운 아이에게..

다시는 변하지 않고 떠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겠다고

이제는 받으려고 발버둥 치는 게 아닌, 내가 주겠다고


그것이 진정한 사랑

진정한 사랑의 약속이라는 것을










매거진의 이전글잊혀진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