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공현주 Oct 25. 2024

두 발 모두 깊숙이

태도의 디테일

여태까지 회사와 집을 위해 달린 줄 알았는데, 아니야, 나를 위해서였어.

드라마 ‘굿파트너’


워라벨, 받은 만큼만 일하는 문화가 대세인 것은 알고 있지만, 그리고 나 또한 일과 삶의 그 ’균형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양쪽 발을 다 넣고 흠뻑 빠져야만 얻을 수 있는 깨달음이 있는 것 같다. 앉아서 발만 첨벙일 때와 물 안에서 헤엄칠 때 느낄 수 있는 세상은 완전히 다르니까. 수영장 밖에서도 안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밖에서 보는 안은 ’안‘을 완전히 경험했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적어도 하나쯤은 양쪽 발을 깊숙이 넣어보자. 꼭 일이 아니어도 괜찮다. 모든 것에 반쪽 발만 걸치고 있으면 언제든 빠져나올 순 있겠지만 그 어느 것에도 닿을 수 없는 미완의 상태로만 인생을 채우게 된다. 한번 사는 인생, 그건 너무 슬프다.


매거진의 이전글 행복하기로 마음먹길 잘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