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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현주 Jul 25. 2024

허리를 곧게 세워야 할 때

태도의 디테일

몸이 흐트러지려 할 때 허리를 더 곧게 세워보려 해 보세요. 그때가 몸이 변하는 순간이에요.

필라테스 원장님


필라테스 마지막 세트 세 번째 동작을 할 때쯤이면, 내 몸이 버틸 수 있는 한계에 점차 가까워지면서 자세가 흐트러지기 시작한다. 허리는 구부정해지고, 팔은 내려가며, 턱은 자꾸 들린다. 결국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려 하는 순간 들려온 원장님의 목소리. 신기하게도 그 한마디에 허리를 곧게 세웠다. 세우려 하니 또 세워진다.


인생을 살면서도 허리를 곧게 세우고, 고개를 더 빳빳이 들어야 하는 순간은 사실 내게 에너지가 많이 남아있을 때보단 힘이 들 때, 힘이 빠져있을 때 였다. 그 순간 한번 더 자세를 가다듬을 노력을 하지 않으면 나는 세 번째 동작에서 무너지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한계를그어버리게 되는 것 같다. 네 번째 동작도 할 수 있는 사람일지 모르는데. 그러니 더 이상 못할 것 같아 무너지려 할 때 되뇌어보자. 허리를 곧게 세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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