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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의 뇌를 결합하다

by 아키비스트J

문득 의문이 들었습니다.


AI가 제 파일을 읽고 정리해주는 건 좋은데, 이게 끝인가? 분류하고 태그 달고 연결하는 것. 예전에 수동으로 하던 일을 AI가 대신해주는 것뿐인가? 뭔가 더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때 RAG가 필요하다는 것을 됐습니다.




RAG라는 마법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검색 증강 생성이라는 뜻입니다.


쉽게 말하면 이렇습니다. AI에게 질문을 던지면 AI는 먼저 관련된 자료를 검색합니다. 그 자료를 바탕으로 답변을 생성합니다. AI 모델이 학습한 일반적인 지식이 아니라 제가 제공한 자료를 기반으로 답한다는 뜻입니다.


무슨 의미일까요?


제 노트들을 RAG에 연결하면 AI는 제 노트를 '읽은 상태'로 대화할 수 있습니다. "내가 예전에 정리한 그 내용 있잖아"라고 하면 진짜로 찾아서 대답해줍니다. 제 기록을 기억하는 AI. 그게 가능해진다는 거죠.




저장이 아니라 활용


프롤로그에서 말했듯이 저는 디지털 호더였습니다. 저장은 잘하는데 활용을 못했습니다. 어디에 뭘 저장했는지 찾는 것부터가 일이었습니다.


RAG는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줬습니다.


더 이상 제가 직접 검색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거 있잖아, 얼마 전에 본 그 아티클"이라고 모호하게 물어봐도 됩니다. AI가 제 노트들을 뒤져서 관련된 것을 찾아옵니다. 정확한 키워드를 기억 못 해도 됩니다. 맥락만 던지면 AI가 연결해줍니다.


저장한 것들이 비로소 살아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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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에 관한 글을 씁니다. 솔로프러너이자 기록물관리전문요원이며, 디지털 아카이브 컨설팅을 합니다. AI 시대 모두가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인지적 평등이 실현되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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