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만 있고 싶고, 춥고, 손과 발이 시리고 모든 게 귀찮을 때. 기지개를 켜야 한다. 찬 공기를 가득 마시고 뜨거운 깊은숨을 내쉰다. 그러면 세포가 살아나는 느낌이 난다. 그 타이밍을 놓치지 말고 운동을 해보자. 간단하게 걸어도 좋고 스쾃도 좋고 플랭크도 좋고. 나는 요즘 다시 필라테스를 하고 있다. 콰트라고 광고를 많이 하길래 사긴 한참 전에 샀었는데 이제야 할 마음이 생겨서 뒤늦게 하고 있다. 1 강당 20분 정도라 금방 시간이 지나간다. 두 개 세 개 해야 운동효과는 더 있을 텐데, 그 정도 시도는 아직 어렵고 20분 정도만 하고 있다.
온몸을 풀고 나면 머리도 마음도 개운해지고 다른 일을 할 힘도 생기는 느낌이다. 체력을 길러야 모든 도전할 마음도 생기고 에너지가 생기는 것 같다. 한동안 코로나로 집에서 운동을 안 했더니 체력이 완전 꽝이었던 것 같다. 모든 싫어 싫어 병에 걸렸었는데 지금은 조금씩 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제라도 시작했으니 곧 힘이 펄펄 솟아나겠지?
앞날이 깜깜하고 하고 있는 것들이 잘하고 있는 것인지, 길을 잃은 느낌이 자주 들어 하루가 좀 고단하다. '잘하고 있어'와 '잘하고 있는 걸까'. 확신과 의문. 한 끗의 생각 차이일 뿐인데도 내 하루를 쥐락펴락한다. 그럴 때 운동을 해야 한다. 난 잘하고 있어. 난 힘내고 있어. 모든 잘 될 거야. 그렇게 새 공기를 폐에 가득 넣어주면 조금이나마 온몸에 힘이 생긴다. 노력한 만큼 보상이 생길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