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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쥬 Nov 05. 2021

퇴사 후 글 쓰는 20대

나를 발견하는 기록 시작!?


퇴사 후 일상은?


퇴사 직후 직장을 다니는 친구들이 많이 물었던 질문 중 하나, "퇴사하니까 어때?"


퇴사 선언을 하고 퇴사를 한 직후까지 마음이 너무 가볍고 모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현실은 생각대로 되지 않는 법. 대학교 입시 때부터 항상 소속감을 가지고 무언가를 열심히 했던 내가 여유를 누리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한 마디로 퇴사 후는 여유와 불안은 항상 공존하고 있다. 물론 퇴사 직후에는 불안과 여유의 비율이 한 2:8이었다. 하지만 지금 5개월 차에 접어드니 한 4:6으로 바뀌었다..!


Photo by Linda Segerfeldt on Unsplash



글을 쓰는 이유

하고 싶던 일이기도 했고 여유와 불안 속에 있는 나의 생각도 기록하고 싶어 글을 썼다. '평범한 20대의 회사 탈출기' 글을 쓰면서 좋았던 점 중 하나는 스스로에 대해 좀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시야가 생겼다는 것이다. 스스로를 너무 부정적으로 보지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도 않게 되었다.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편에 더 가까웠는데, 그렇지 않도록 글 쓰는 과정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하지만 사람은 곁에 어떤 사람이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한 말이 맞듯, 인생에 정해진 답이 있는 건 아니며 나에게 가장 맞는 길을 찾아가는 과정을 진심으로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변화된 생각과 가치관을 더 글에 녹여낼 수 있었던 것 같다. 또 크리스천으로서는 빠르게 변하는 세상과 달리 변하지 않는 성경 속 말씀과 더 친해지면서 중심을 잡아나가는 과정을 더 반영할 수 있었다.


글을 꾸준히 쓰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는데, 10월에 브런치 북 출판 프로젝트 응모하고자 한 목표를 이루고 나니 너무 뿌듯했다. 결과가 어떻든 내 경험과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이 재밌었다.



Photo by Jess Bailey on Unsplash


그리고 또 쓰고 싶은 글의 주제가 생겼다. 점점 20대가 끝나가는 후반기에 있는데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버리기 전에 이 20대를 기록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아쉬운 마음과 함께 20대 후반에 있는 나 자체를 기록하고 싶다. 아직 취직하기 싫은 나, 디자이너로서 성공하고 싶은 나, 나의 취향, 어떻게 살고 싶은가 등 현재 내가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있는 그대로 기록하고자 한다. 이전 글과는 달리 다소 다양한 소재가 나올 것 같긴 한데 에라 모르겠다. 지금이니까 쓸 수 있는 글을 쓰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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