쳐뤼그릴스의 생존여행기 -미국편-
핫도그를 고집부린 것 같아 미안했던 James는
끝까지 자기를 믿으라며 같이 찾아다녀준 그의 따뜻함은
자신때문에 일정에 차질이 생길 거라며 불안해 한 Mel을 위로했다.
괜시리 나도 고집을 부린 것 같아 미안해서
어슴프레, 또는 조심스럽게 마음을 전해보았는데,
생각보다 크고 격하게 고맙다고 말해준
Mel의 그 따뜻한 미소를 잊을 수가 없다.
그녀의 온화한 화답의 미소가 오히려 나를 따뜻하게 만들어주었다.
감정 표현을 잘 할 줄 몰랐던 나는
Mel의 이런 따뜻한 마음을 배워야 겠다고 많이 반성했다.
친절하면서도
따뜻하게
상대방의 표현에는 한없이 모든 것을 받아주는,
다른 이에게 주는 것만을 기뻐했던 나는
받는 것에 굉장히 익숙치 않아
쑥스러워하고 부끄러워했는데,
잘 받는 것 또한 상대방에게 이렇게나 마음이 따뜻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아마 이때
처음 제대로 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