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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랍속의 동화 Feb 27. 2023

잊고 있었던 달리기

한때는 러너


답답한 마음에 진짜 오랜만에 야간 달리기를 하였다. 




갑자기 뛰면 (나이가 들었는지) 무릎이 아프기 때문에 우선 에어팟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빠른 속도로  3km 정도 걸었다. 몸이 천천히 따뜻해지고, 그리고 어느 정도 심박수가 올라갈 무렵, 백 년 만에 Nike Run Club 어플을 구동하고 그리고 샤오미 미밴드의 야외 달리기 기능 켜고 슬슬 뛰어보기 시작했다. 아. 역시나 그러나 공백이 너무 길어서일까? 조금만 뛰어도 숨이 차고, 무릎이 뻐근한 느낌이 들어 뛰다 걷다를 반복했다. 걷는 시간을 제외하고 5km 조금 넘게 겨우 뛰었다. 뛴 거리가 1km 넘을 때마다 미밴드는 진동으로 알림을 주어서 운동량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많은 거리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뛰고 나니 충분히 땀이 나서 더웠고, 따뜻한 물로 샤워하니 확실히 개운한 느낌이 들었다. 


최근 몇 년 동안 거의 러닝은 안 했지만, 원래 러닝이 나름 나의 취미였다. 매년 열리는 나이키 10km 레이스에 혼자 (한 번쯤 친구랑 갔을 뻔도 한데 항상 고독한 달리기를 해왔다.) 참여하곤 했다. 반복적인 바쁜 일상만 보내느라 뛸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체력과 살찜 방지를 위해 이렇게 종종 뛰어야만 할 시기이다.




최근 쓴 글은 아니고, 오래전 가을에 쓰다 말았던 글이다. (비밀번호를 잊고 있었다.. 다시 써보자)

이제 이틀 뒤면 3월이고 곧 봄이다. 다시 뛰어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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