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안정과 나태

by 최봄

새로운 곳에서 다시

적응의 시간이 지나면

안정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불안에 바지런히 움직이던 때는

언젠지 모르게 잊히고

다시금 나태한 본성은 머리를 디민다.


생각보다 강한 그 본성은

다잡았던 마음을 무너뜨리고

약하디 약한 나는

스스로를 합리화한다.


그래도 매번 너덜 해진 마음을

다시 심어 꽃을 피우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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