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인지도 모른채 하고 있던 자기계발
최근에 한 언론사와 직장인 자기계발을 주제로 인터뷰를 하고 왔다.
직장인 자기계발 관련해서 서치하다가 내 블로그를 알게 되었다고 하셨다.
'회사 퇴근하고 블로그로 출근하는 사람'이지만, 사실 회사를 다니기 이전에도 이 블로그는 존재했다.
일기장 같던게, 기록이라는 단어로 표현되고
기록이 콘텐츠가 되면서 내 글에도 값어치라는게 매겨지기도 했다.
점점 블로그와 함께하는 시간이 응축될수록 가치는 점점 올라가고,
계속해서 콘텐츠를 생산하는 입장에서도 이전보다 마음이 한결 편하다.
[자기계발인지도 모른채 자기계발을 하고 있었다.]
'자기계발'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각자 어떤 생각이 드는지 궁금하다.
누군가에게는 직장인 입장에서 퇴근하고 뭔가 꼭 해야만할 것 같은 숙제로 느껴질수도 있고,
자기계발이 가져다주는 효과에 취해있을수도 있고,
그냥 하던거라서 계속 하는 것일수도 있다.
자기계발은 적당히만 하면 삶에 굉장한 활력을 가져준다고 생각한다.
꼭 해야하는 것도 아니고, 하고 싶으면 하는거고 아니면 마는거지.
그런데 주변에서 감사하게도 '넌 자기계발을 되게 잘한다.' 라며 좋게 봐주신다.
블로그에 담긴 8년간의 모든것들, 자기계발인지 모른채 한 것들로만 가득하다.
이게 자기계발인지도 모른채,
재밌으니까 좋으니까 도움되니까 한건데 주변 사람들이 자기계발이라고 불러준 것이다.
[꼭 계좌에 꽂히는 것만이 돈은 아니다.]
인터뷰 중에 '블로그나 커뮤니티 활동이 금전적인 부분에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가?' 라는 질문을 받았다.
Of course다.
대학생 때부터 금전적인 부분에 일조를 했는데, 그때는 돈을 어떻게 다루는지 잘 몰랐기에 지금만큼 블로그의 값어치를 크게 염두해두지 않았다.
회사를 다니고, 사회생활을 해보니 이 값어치를 뼈저리게 알겠더라.
그동안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가 돈 얼마 입금해줄테니 블로그에 이것 좀 올려줘.' 이런식으로 계좌에 꽂히는 것만이 돈은 아니다.
생각지도 못한 기회들이 많이 온다.
이런 기회들도 잠재적인 돈이라고 생각한다.
블로그의 가장 좋은 점은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1) 기록을 한다.
2) 검색어로 유입이 된다.
3) 검색어를 통해 독자가 필요한 것을 캐치한다.
4) 독자가 필요한 뾰족한 부분을 솔직하게 풀어낸다.
잘보이려고 꾸며내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블로그가 매력적이고, 나에게 가장 잘 맞는 플랫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