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체력
시간과 체력, 요즘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두가지다.
최근에 5년전 오늘을 돌아볼 일이 있었다.
생각해보니 그때도 회사를 다니고 있었다.
살리지 못해 아쉬운 skill중 하나인 중국어, 중국에서 일을 하고 있을 때였다.
지금보다 더 활발하게 돌아다니는걸 좋아할때라 퇴근만 하면 어딘가 쏘다녔다.
곧장 집에 가더라도 집 앞 시장에서 식재료를 사면서 부족한 중국어로 스몰토크를 하거나,
집에서 요리를 해먹거나, 부족한 중국어를 채우기 위해 공부하며 기록하고, 중국에서의 삶을 요모조모 담아냈다.
회사 퇴근 블로그로 출근하던게 비단 3년전 첫 정규직 취업을 하고나서 부터가 아니라,
중국에서부터였던 것을 이제야 알게된 것이다.
시간이란게 참 무섭다.
'그때 내가 이랬었나?' 싶을 정도로 잊고 있던걸 다시금 꺼내보고서야 알게 되었다는걸.
기록이 없었다면 다시 꺼내볼 일도 없었을 것이다.
그때의 내 모습, 다소 일기스러운 말투는 지금이랑 조금 다를지라도
했던 짓이 똑같다.
회사가 조금이라도 일찍 끝나면 어딘가에 꼭 가서 환기시키는 모습, 지금이랑 별반 다를게 없어보였다.
시간과 목숨만큼 평등한건 세상에 없는것 같다.
하루 24시간, 목숨 하나.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다.
그래서 그런지 시간과 체력에는 관리라는 단어가 붙기 마련이다.
관리라는 단어가 주는 무언의 압박감보다는 어떻게 하면 나에게 이롭게 사용할 수 있을지 계속 생각한다.
나에게 이롭게 사용해야 상대방의 시간과 체력도 소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간을 써가면서 무언가를 계속 하고,
체력을 키우기 위해 운동에 시간을 쓴다.
체력을 키우면 무언가를 할 에너지가 생기고, 똑같은 24시간이라도 그 이상의 값어치를 낼 수 있다는 것.
요즘들어 시간이 너무나도 빨리 간다고 체감하지만, 한편으로는 여유가 생겼다.
스쳐지나가는 것들을 한번 더 보게 되고, 이전 것들도 종종 들여다보면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앞으로 한달동안은 더울텐데, 지치지 않게 시간과 체력 관리 잘하였으면 하는 마음에 언급해본 주제였다.
(더울때는 시원한 곳에서 블로그 쓰면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