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행성] 참사

1월 26일 -오늘의 삶 그림

by 유이지유

정신줄 놓더니 내 그럴 줄 알았다.

참사를 저지르고 말았다.


원래는 이런 머리.

단발을 넘어 어깨까지 자라서 주로 ‘삼각 김밥’

반곱슬이라 사방팔방으로 뻗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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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앞머리만 셀프 커팅했었는데

작년 겨울 집에서 잘라 봤다.

어마어마한 신경을 썼더니 나름 성공적이었다.

코로나로 인해 스킬업 하는 게 한두 개가 아니구나!


며칠 전부터 "날을 잡아서 잘라야쥐." 맘 먹고 있었는데...

너무 피곤하고 힘든데 거슬리는 머리가 더 거슬렸다.


‘아, 거슬려~ 용서 못 해.’


정신줄을 놓고 가위를 집어들었다.

갑분커팅이 불러온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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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를 어떻게든 수습하고자 고군분투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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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빵’이 됐다.

이생망, 이생빵.


턱선을 상실하여 동그레진 얼굴에

동그라미가 더 추가됐다.


이래서 사람은 충동적이면 안 된다니까!

3초만 심호흡을 했더라면...


전문가가 달래 전문가가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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