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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보 순례자 Aug 22. 2023

빗방울

무수히 떨어지는 빗방울마저
그자리 한결처럼 내리지않고
같은듯 다른듯이 튀어오르고

뜨거운 아스팔트 식어지며
퍼지는 냄새조차 아련했던
지나간 시간마저 흐릿하네

흐려진 창밖으로 분주한 발소리가
빗소리 지워가며 걸음을 재촉하니
환하게 밝아오는 햇살에 눈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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