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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보 순례자 Sep 06. 2023

낙엽

스치는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한 그루

가득했던 나뭇잎
빠알갛게 물든다

부끄러움 담아낸
숨길 수 없는 일기장

차가운 바람불어
들켜버린 붉은 마음

마른 낙엽되어 부서지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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