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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보 순례자 May 23. 2024

하나 둘

하나 둘

셋, 넷

...

꽃은 지지 않았는데

듬성듬성 비어있던 옆자리


누가 꺾었을까

내가 밟았을까


네가 뜯어 먹었구나

아름다운 얼골

가슴에 담았구나


선생님이

꽃잎 두 장에 새긴

사랑이란 두 글자

남겨줘서 고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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