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조롱이를 기다리던 하늘에 솔개가 나타났습니다. 솔개가 하늘을 빙빙 도는 것처럼 보입니다. 무슨 글자를 하늘에 새기고 있는 것일까요?
참! 걸음을 멈춰 세운 것은 고독한 왜가리와 날개 치며 물살을 가르던 가마우지입니다.
한강 주변 생태계가 살만하네요. 돈으로 사지 않고도 살만한 곳입니다. 대한민국도 살만해지니 새도 살만한가 봅니다.
우리는 인생이라는 길 위에서 늘 초보처럼 실수하고, 넘어집니다. 나도 그 길의 끝을 향해 묵묵히 걸어가는 수 많은 순례자들 중 한 사람입니다. 우리 모두 'Buen Cami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