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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하나 Jun 20. 2024

발표를 잘하려면 고쳐야 하는 '이 습관'


 발표를 잘하려면 고쳐야 하는 습관이 있다. '이것'만 안 해도 실전에서 말을 잘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번 글에서는 실력 발휘로 이어지는 효율적인 연습 방법을 나눈다.



녹화 필수

 어느 정도 연습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면 녹화를 한다. 녹화를 하는 이유는 모니터링 때문이다. 쑥스럽다고 녹화된 영상을 외면하려는 모습을 볼 때가 있는데 직면해야 한다. 마주하면 지난날보다 80% 향상된 발표가 가능하다.


 발표 전체를 녹화하기 어렵다면 오프닝이라도 확실히 잡는다. 오프닝을 잘 소화하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갖는다. 자신을 드러내는 첫인상이다. 그리고 분위기가 흘러가는 길 역할을 한다. 도입에서 실수하지 않으면 소위 '말릴 일'은 크게 없다. 모니터링을 하면서 다음을 체크한다.

  


불필요한 말 습관이 관찰되는가?

 불필요한 말 습관이라고 하면 '간투사'라고도 표현하는 '음, 에, 어' 등을 말한다. 군더더기 말은 반드시 관리되어야 한다. 의미 없고 반복적인 말 습관이 쌓이면 긴장한 것처럼 느껴지고 연습이 부족한 것처럼 보인다. 청중의 이목을 잡아두기 때문에 메시지를 온전히 전달하기 어려워진다. 


 학창 시절 교장 선생님께서는 문장을 시작하기 전에 매번 '에~'를 붙이셨다. 뉴튼의 사과나무 이야기도 즐겨하셨다. 교장 선생님을 떠올리면 진심을 담으셨을 훈화말씀보다 '에~'와 사과나무만 떠오른다. 이러한 말 습관은 나를 긍정적으로 드러내는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주의 요망이다.   



습관을 관리하려면

 자신이 어떤 말 습관을 가졌는지 인식하는 일이 우선이다. 그러려면 기록을 보고 스스로 발견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 어떤 상황에서 이 습관이 튀어나오는지 곱씹는다. 교육생들에게 물어보면 대개 긴장이 되거나, 생각을 로딩할 때 무의식적으로 내뱉는다고 답했다. 상황과 습관을 이해하면 비슷한 경우에 조심할 수 있다. 습관에 대한 예측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무작정 안 하려고 조심하기보다 대체 행동을 만들어 버릇을 점진적으로 소거해 나간다.  



인식만으로 고칠 수 있을까?

 처음부터 완벽하게 깔끔한 개선은 어렵다. 세 살 적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도 있지 않던가. 습관은 시간이 지날수록 고치기 어렵지만, 이 정도 난이도라면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


 인식을 할 때와 안 할 때 마음가짐, 대처방법에서 차이가 난다.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스스로 다독이며 조심것이고, 자신도 모르게 습관이 튀어나온다면 그 순간을 반성할 것이다. 의지가 개입해서 1~2개라도 바뀌면 발표하는 모습이 바뀔 수밖에 없다.    




임하나 소개


소개해드린 방법은 꼭 사용해 보세요. 생각처럼 안 되거나 '이럴 땐 어떻게 하지?' 궁금증이 떠올랐다면 메일(hanyushenka@naver.com)로 알려주세요. 함께 고민하고 좋은 방법이 있다면 글을 통해 나누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사진: UnsplashImansyah Muhamad Put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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