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만의 한달 토익, 토스 공부방법을 나누기 전에 미리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저는 완전 영어노베이스는 아니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오히려 토익만점을 못 받으면 안될정도(?)의 압박이 있을만큼 8~9년을 영어강사 생활을 했고 외국경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토익 만점이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2주만에, 3주만에 토익만점을 받았다는 유투브나 블로그를 볼때마다 외국 혹은 외고 출신이면서 그 내용은 뺀 채, 독자와 시청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들의 합격수기를 보고 팁을 얻는것은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그들처럼 (단기간 안에) 점수가 왜 안나오지" 좌절하지는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엄연히 그들은 그전부터 영어베이스가 깔려 있었고 거기에 더해 2, 3주를 더 공부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그들 역시 단기간 안에 원하는 점수를 얻었다는 제목을 걸어 시청자나 독자를 빨리 유입하고 싶어서겠죠. 그런 취지가 있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우리는 만점을 맞으려는게 아닙니다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공공기관을 준비하는 우리는 만점을 받으려고 하는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저 700점 이상, 영어를 많이 보는 기관이라면 950점 이상만 받으면 됩니다. 2~30대의 싱글, 취준생이라면 공부할 시간이 많겠지만 40대이자, 직장을 다니고 있으며, 자녀양육을 하고 있는 경우라면 더더욱 시간이 없죠. 따라서 제가 했던 방법은 그나마 적은 시간 안에 시행착오를 줄이는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듯합니다.
1. (토익) ETS 실전문제집을 사서 하루 2시간만 투자해라.(리스닝 리딩 1회를 하루에 다 풀려는 욕심은 버릴것. 하루는 리딩, 하루는 리스닝 이런식으로 나눠서 공부하기. 2시간 중 남는 시간은 단어집을 책 읽듯이 읽으며 모르는 단어 체크하기)
시중에 파는 해○스 토익문제집은 실제 난이도보다 약간 높은 난이도로 문제가 나와있습니다. 그 회사가 노리는것 역시 그런것이지요. 어려운 문제로 연습하고 실전에 가서는 쉽게 느껴지도록 하는 전략 말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문제가 너무 쉬우면 의심해서 두번 세번 생각하다 틀리는 경우가 저는 있었습니다. 토익 출제기관인 ETS의 가장 최신 토익 기출문제집을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최근 출제된 문제가 그대로 실리기 때문에 경향 파악하기, 난이도 파악하기가 가장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문제 풀고 오답 정리하기까지 약 1시간 반이 소요되었기 때문에 넉넉잡아 2시간을 잡았습니다. (점수가 안나오면 멘탈이 털리기 때문에 넉넉한 시간이 필요할 때가 많았네요)
위는 직장과 육아, 토익 공부를 병행했을때의 제 하루 시간표입니다. 남편한테 한달 뒤에 토익 시험이 있다고 양해를 구하고 저녁을 먹고 치운 후인 20:00부터 22:00까지 근처 스터디까페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다행히 딸아이는 남편과 같이 있어도 잘 노는 아이였고, 공부 마치고오면 씻기기만 제가 씻기면 되서 수월했습니다) 주말은 딸이 낮잠 든 시간을 이용해 4시간, 혹은 5시간을 공부했습니다.
2. (토익) 출퇴근 시간 이용해서 리스닝 혹은 단어공부하기
처음에는 단어를 종이에 적어서 보는식(아시죠? 종이를 세로로 두번 접어서 한쪽에는 영어 스펠링, 한쪽에는 단어 뜻 적는식으로 셀프 암기 및 시험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했는데 지하철을 타면서 그렇게 하다보니 저는 멀미가 나더라구요. 나중에는 part2를 계속해서 반복해서 듣는식으로 정답이 되는 유형을 외웠습니다. 왜냐면, 토익공부해보셔서 알겠지만 으잉? 스러운게 답이 되는경우가 많거든요.
예시) Q. 누가 이 프로젝트의 책임자인가요?/A. 너 메일 안봤어?
이런식이다 보니 출퇴근 이용해서 정답유형을 계속해서 듣고 외우는것도 실전 시험에서 당황스러움을 줄일 수 있는 팁 중 하나였습니다.
(이런식으로 벼락치기하듯이 받은점수입니다. 더 시간을 투자한다면 더 높은 점수도 기대해볼 수 있겠지만 토익만점이 목표가 아니라 공공기관 입사가 목표이므로 900점 이상만 되면 됩니다)
3. (토스) 문제 유형을 빨리 파악하고 중요한 구문은 외우기. 많이 말해보기.
토스는 빡세게 일주일 정도만 공부했습니다. 위의 방법이 정석이지만 저는 도움 받았던 유투브 채널 몇가지를 소개드리겠습니다. 자격증 공부의 핵심은 단기간에 치고 빠지는거라는걸 정말 많이 느꼈거든요. 고수님들의 유투브를 보면서 자신에게 가장 맞는 방법을 써보시기 바랍니다.
가. 시계토끼 제니쌤
만능문장이 있어서 어디다 갖다 붙여도 말이 되는 문장들이 있었습니다. 그 문장들이 입에 익을때까지 계속 듣고 중얼 거리며 외웠습니다
나. 그웬티비
실전문제 15분짜리 모아놓은 동영상 목록이 있어 시험전날 실제 시험이라고 생각하면서 실전처럼 연습했습니다
다. 제이크 토익스피킹
한국인 식의 토익스피킹 수업이라는 느낌이 많이 드는 동영상이었습니다. 제이크쌤 수업방식을 따랐다기보다는 쌤이 점수 매기는 방식을 보고 이런데서는 조심해야겠다, 이 정도는 단기간에 커버되니까 더 노력해야겠다는 정도의 기준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동영상이 주로 도움이 되었지만 기본적으로 갖고 있었던 책들.
가. ets 토익스피킹 기출
나. 해O스 10일만에 끝내는 토익스피킹
이렇게 일주일 정도 준비하여 160점 AL을 받았습니다.
4. 연속해서 2번 혹은 3번 토익 시험보기
마지막 팁은 한달 준비후 연속으로 계속해서 시험을 보라는 것입니다. 실전 경험이 쌓여야 제 실력도 발휘되는것 같더라구요.
그럼, 소소하지만 육아며, 일이며 다 하면서 공부했던 저의 공부팁이 도움되셨길 바라며, 다음 시간에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 공부팁을 들고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