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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가포르직장인 Oct 22. 2024

직장에서의 ‘나대기’는 필요할까?

자기 PR은 필요하다

다소 자극적인 표현이긴 하지만, 나는 직장에서 ‘나대기’라고 표현되는 보이스 아웃(voice out)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외국계 기업에서 20년을 일하다 보니, 한국인들이 회의에서 의견을 잘 개진하지 않고, 조용히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느꼈다. 본사 매니지먼트 팀 역시 이런 한국인들의 특성을 이미 잘 알고 있었다.

문제는, 말을 하지 않으면 자연스레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의견을 드러내지 않으니 승진 속도가 느려지고, 주요 포지션에 오르는 것도 쉽지 않다. 조직 내에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태도는 회사 생활 전반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국 사회에서 겸손이 미덕으로 여겨지고, 튀지 않는 걸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직장이라는 곳에서는 나의 생각을 드러내고,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 곧 나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방법이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머릿속에 가득 차 있어도, 또 큰 성과를 올렸더라도, 그걸 적절히 포장해서 드러내지 않으면 직장이라는 치열한 전쟁터에서 나를 알아보게 하고,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받기는 어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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