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는 파혼의 피해자였다.
"어머님, 먼저 연락드렸어야 했는데 죄송해요. 아직까지 둘 다 마음 정리가 덜 된 것 같아서, 좀 더 시간두고 지켜보자고 이야기 나눴어요. 오빠는 오빠대로 회사때문에 정신없고, 저도 요새 회사일로 많이 바쁘다 보니 그렇네요.. 모쪼록 각자 마음을 잘 살펴보고 서로에게 더 좋은 방향으로 결정하려고 해요.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원하시는 답변 드리지 못해 죄송해요 어머님. 항상 건강조심하시고, 제가 또 연락드릴 일이 있으면 그때는 꼭 먼저 연락드릴게요!"
그렇게 또 한 번 우리는 우리가 얼마나 “결혼”을
가벼이 여겼는지 뼈저리게 느꼈다.
라니야고마워!! 답을 원한건 아니고 그냥 보고싶고 매일 해맑게 웃던 라니 얼굴이 눈앞에 아른거려서 몇자 적어봤네^^ 엄만 조급히 생각안해... 이미 내맘에 자리하고 있는 라니 얼굴이 자꾸 떠올라서 또 어른답지 못하게 맘 불편하게 했네!! 미안^^ 밥 잘먹고 건강 잘 챙기고 잼나게 보내고 맘 편해지면 만나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