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우리가 누군가로부터 실망하거나 분노하는 대부분의 이유는, 상대방이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규칙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자신이 느끼는 기분을 통해 상처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할 뿐, 자신이 정한 그 규칙 자체가 정당한지는 제대로 의심해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우리가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덜 받기 위해 알아두면 좋을 몇 가지 사항들을 살펴보자.
첫째, 상대방이 자신에게 어떤 행동을 당연히 해줄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여기에는 메시지 답장과 같은 작은 행동 또한 포함된다. 업무적인 관계가 아닌 이상 그 누구도 타인에게 어떤 행동을 요구할 권리를 지니고 있지 않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둘째, 상대방이 나의 부탁이나 제안에 무조건 응해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결코 상대방이 자신이 바라는 대로 행동할 것이라고 기대해선 안 된다.
셋째, 다른 누군가의 의무를 당사자인 그보다 자신이 더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해선 안 된다.
넷째, 누군가가 도움을 요청할 때는 보상을 기대하지 않고 기쁜 마음으로 도와줘라. 만약 상대방이 자신에게 보답하지 않았을 때, 자신이 실망할 것 같거나,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밖의 일이면 과감히 거절하는 것이 좋다. 만약 자신이 이 사항을 무시한다면 상대방에게 도움을 주고도 서로 사이가 틀어지게 될 확률이 높다.
우리가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덜 받기 위해서는, 자신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많은 것들이 사실, 당연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