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로빈(Rovinj)
여름의 끝자락을 잡고서 5일간의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몇 년 전 크로아티아 해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기억을 따라 다시 한번 가보기로 했다.
우리가 갔던 로빈(Rovinj)이 어디냐고 물으신다면,
크로아티아의 숨겨진 보물 같은 작은 해변도시이다. 스플릿이나 두브로브니크 같은 크로아티아의 다른 해변보다 덜 알려져서 북적거리는 인파를 피해서 휴가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투명한 산호색 바다
깊은 바닷속까지 보이는 깨끗한 물에서 수영할 수 있는 것이 이곳의 하이라이트이다. 청량함이 눈으로, 그리고 피부로 전해진다.
#신선한 해산물 #트러플 #로컬 와인
어느 레스토랑을 가더라도 좋은 해산물로 담백하게 맛을 낸 지중해식 식사를 즐길 수 있어서 입이 즐거운 곳이다. 무엇보다 와인과 치즈, 그리고 트러플 이 모든 재료들이 로컬에서 나와서 풍부한 식재료를 경험하는 재미가 있다.
아기자기한 올드타운
골목 골목을 구경하다가 언덕 위에 있는 한 공영주차장에 닿았는데, 심지어 주차장에서 보는 뷰마저도 환상적이었다.
아침에 일어나 수영을 하고, 오후에는 로컬바에서 커피와 맥주를 번갈아 가며 마시며 그늘에서 쉬다 저녁에 차려입고 나와 올드타운에서 근사한 지중해식 저녁을 먹고, 젤라또를 하나 사들고 신선해진 밤거리를 거닐 수 있는 곳.
이 모든 것을 매일 반복해도 지루하지가 않은 곳.
이런 단순한 일과로 행복했던 5일이었다.
발칸반도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꼭 추천해주고 싶은 보물 같은 도시, 로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