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파워 글로벌 영화배우 10인

단순히 박스오피스 성적만 보고 나열하는 게 아니라, 배우가 가진 브랜드 파워, 장르 소화력, 그리고 개인적인 매력까지 고려해 직접 골랐다. 말 그대로 '티켓파워'라는 이름에 걸맞은 배우들이다.

1. 톰 크루즈 (Tom Cruise, 1962~, 미국)

대표작: 《탑건: 매버릭》(2022),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1996~2023)

할리우드에서 '티켓파워'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배우가 톰 크루즈다. 60대에도 불구하고 모든 액션을 직접 소화하며, 관객들에게 최고의 몰입감을 선사한다. 《탑건: 매버릭》은 팬데믹 이후 극장가를 부활시킨 대표적인 작품으로, 15억 달러 이상의 흥행을 기록하며 그의 티켓파워를 입증했다. 현재도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지속하며 할리우드 최고 액션 스타로 군림하고 있다. 세 번의 결혼을 했으며, 전 부인 중 한 명은 유명 배우 니콜 키드먼이다.

2. 드웨인 존슨 (Dwayne Johnson, 1972~, 미국)

대표작: 《쥬만지》 시리즈 (2017~2019), 《분노의 질주》 시리즈 (2011~2021)

레슬링 선수 출신에서 헐리우드 최고의 흥행 배우로 자리 잡은 드웨인 존슨, 일명 ‘더 락’은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휘한다. 그의 출연작은 대부분 10억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액션과 코미디를 아우르는 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다양한 관객층을 사로잡는다. 최근에는 제작자로서도 영향력을 확대하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심에 서 있다. 그는 피트니스 업계에서도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테킬라 브랜드까지 운영하는 사업가이기도 하다.

3.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Robert Downey Jr., 1965~, 미국)

대표작: 《아이언맨》 시리즈 (2008~2019), 《오펜하이머》(2023)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중심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배우 중 한 명이다. ‘아이언맨’으로 10년 넘게 마블의 흥행을 이끌었으며, 2023년에는 《오펜하이머》로 연기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며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블록버스터와 작품성을 모두 아우르는 배우로서, 향후 그의 차기작이 무엇이든 대중과 업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과거 마약 문제로 인해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지만, 이를 극복하고 헐리우드 최고의 배우로 자리 잡았다.

4.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Leonardo DiCaprio, 1974~, 미국)

대표작: 《타이타닉》(1997), 《인셉션》(2010), 《킬러스 오브 더 플라워 문》(2023)

디카프리오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신뢰받는 배우 중 한 명이다. 그의 출연작은 항상 높은 완성도를 보장하며, 작품성과 흥행을 동시에 잡는다. 2023년 개봉한 《킬러스 오브 더 플라워 문》에서도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다시 한 번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연기력뿐만 아니라 환경 운동가로서의 영향력까지 더해져, 단순한 배우 이상의 브랜드 가치를 가진 인물이다. 특히 젊은 모델과의 연애 경력으로도 유명하며, 25세 이상의 여성과는 교제하지 않는다는 징크스(?)가 있다.

5. 라이언 고슬링 (Ryan Gosling, 1980~, 캐나다)

대표작: 《라라랜드》(2016), 《블레이드 러너 2049》(2017), 《바비》(2023)

라이언 고슬링은 감성적인 로맨스부터 SF 블록버스터까지 다양한 장르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배우다. 특히 2023년 《바비》에서 켄 역할을 맡아 전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켰다. 기존의 진중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유머와 코미디 감각까지 겸비한 배우로 자리 잡으며 티켓파워를 더욱 공고히 다졌다. 그는 배우 에바 멘데스와 결혼하여 두 딸을 두고 있으며, 과거에는 레이첼 맥아담스와 연인이었던 시절도 있었다.

6. 제이슨 모모아 (Jason Momoa, 1979~, 미국)

대표작: 《아쿠아맨》 시리즈 (2018~2023), 《듄: 파트 2》(2024)

강렬한 외모와 유쾌한 성격으로 큰 사랑을 받는 제이슨 모모아는 DC 유니버스의 핵심 캐릭터 ‘아쿠아맨’으로 자리 잡았다. 2024년 개봉한 《듄: 파트 2》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으며, SF와 히어로 장르에서 꾸준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그는 배우 리사 보넷과 결혼했다가 2022년 이혼했으며, 현재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7. 마고 로비 (Margot Robbie, 1990~, 호주)

대표작: 《바비》(2023),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 《아이, 토냐》(2017)

마고 로비는 단순한 스타를 넘어 제작자로서도 영화 산업에 깊이 관여하는 배우다. 2023년 그녀가 주연과 제작을 맡은 《바비》는 전 세계적으로 14억 달러 이상의 흥행을 기록하며 여성 중심 영화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강렬한 캐릭터부터 정교한 감정 연기까지 소화하며, 그녀가 출연하는 작품은 항상 기대를 모은다. 또한, 그녀는 배우 톰 아커리와 결혼하여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고 있다.

8. 젠다야 (Zendaya, 1996~, 미국)

대표작: 《스파이더맨》 시리즈 (2017), 《듄》 시리즈 (2024)

젠다야는 디즈니 출신 배우 중 가장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는 배우 중 하나다.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MJ 역할로 주목받았고, 《듄》 시리즈에서 샨이 역할을 맡으며 블록버스터 영화의 중심 인물로 자리 잡았다. 그녀는 연기뿐만 아니라 음악, 패션에서도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이 되었다. 또한, 배우 톰 홀랜드와 연인 관계를 유지하며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9. 플로렌스 퓨 (Florence Pugh, 1996~, 영국)

대표작: 《미드소마》(2019), 《블랙 위도우》(2021), 《듄: 파트 2》(2024)

플로렌스 퓨는 독립 영화와 블록버스터를 오가며 강렬한 연기를 펼치는 배우다. 공포 영화 《미드소마》에서의 인상적인 연기로 주목받았으며, 이후 마블 영화 《블랙 위도우》에서 옐레나 벨로바 역을 맡으며 할리우드 메이저 작품에서도 성공을 거뒀다. 《듄: 파트 2》에서도 주요 배역을 맡으며 티켓파워를 더욱 확장하고 있다. 과거 배우 잭 브래프와 교제한 바 있으며, 강렬한 개성과 연기력으로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0. 크리스 헴스워스 (Chris Hemsworth, 1983~, 호주)

대표작: 《토르》 시리즈 (2011~2022), 《익스트랙션》 시리즈 (2020~2023)

마블의 ‘토르’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으며, 액션 장르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액션 영화 《익스트랙션》 시리즈에서도 성공을 거두며 OTT 플랫폼에서도 강한 흥행력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도 다양한 액션 영화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그의 차기작이 꾸준히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배우 엘사 파타키와 결혼하여 세 아이의 아버지로서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모습도 자주 보여준다.

이 배우들을 단순한 흥행 스타라고만 보기엔 부족하다. 이들은 자신만의 개성과 브랜드를 구축하며, 단순히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영화의 기대치를 높이는 인물들이다. 숫자로만 평가할 수 없는 이들의 '티켓파워'가 앞으로도 얼마나 더 강력해질지, 우리는 그 과정을 지켜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