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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판문점

경험으로 동시 쓰기

by 오로지오롯이

- 판문점 -


선생님 손 잡고 간 판문점

민식이가 북한 사투리를 배워왔단다


-서울에서 견학을 왔시다

날레 말을 해보라우, 날레.

나레?

내레?


선생님은 깜짝 놀라 펄쩍펄쩍

민식이의 엉덩이를 찰싹찰싹

민식이는 두 손 모아 쓱싹쓱싹


-반가워서 기랬시요

왜에 말을 안 하는기요

우리나라 사람 아니라요?

외계인이라요?


민식이는 훌쩍훌쩍대며

선생님 손 잡고 앞줄로 끌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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