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사람 Sep 07. 2023

장마전선


오랜 빗소리에 나도 같이 울고 싶을 때쯤

오랜만에 물가에 반사된 빛이 눈을 찌르는 날


버스 창문을 스쳐가는 나뭇잎도 반짝이고

서늘했던 내 마음도 따뜻해지고 있길래


모두의 오늘이, 마음이, 단잠이

아름답게만 해달라 기도했지


그러니 당신도 짧은 낙조의 그리움에

마음 아파하며 긴 밤 뒤척이지 말고


아침에는 해와 함께 떠오르고

꿈속에선 달과 함께 떠올라서


두둥실 설레는 마음만 가득 안고

사랑 가득한 매일을 보내기를




매거진의 이전글 시 짓고 싶을 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