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석재영 Apr 21. 2024

늦깎이 공시생의 임기제공무원 생활

24. 전자정부 시스템①: 새올행정시스템

  임기제 공무원으로 근무하게 되면서 제일 먼저 익히게 되는 전자정부 시스템이 새올행정시스템이다. 새올행정시스템(이하 새올)은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하는 전자정부 지원 사업이다. 시스템의 목적은 범정부적으로 중점관리가 필요한 핵심 과제의 추진을 통해 부처 간 정보 연계·공동 활용 등 행정 업무 효율성 및 국민의 편의성 제고하기 위함이다. 동시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정부 구현을 뒷받침하고 미래 전자정부의 성장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새올은 이러한 전자정부 지원사업의 대표적인 시스템으로써 2001년 김대중 정부를 시작으로 현재 2023년 윤석열 정부까지 지속되고 있다. 정부마다 추진하는 전자정부의 컨셉은 조금씩 다르지만 시스템을 계속해서 고도화 시키며 모든 행정 서비스를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구현하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현재 주민등록등초본은 인터넷과 모바일로 쉽게 발급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새올의 법적 근거로는 「전자정부법」 제64조(전자정부사업의 추진 및 지원), 「전자정부법」 제71조(전문기관의 지정 등), 「전자정부법 시행령」 제78조(전자정부지원사업의 선정·관리), 「전자정부지원사업 관리지침」(행정안전부예규 제192호)가 있다.    

 

  내가 경험한 새올은 지방행정정보화 사업의 일환으로 시도별 중복개발 방지 및 정보화 격차를 해소하고 중앙과 시도, 시군구간 전자적 공유 전달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행정업무의 정보화 및 표준화 확립22개 행정업무시스템 서비스포털 및 정보연계활용 등 시도 행정업무 공통표준시스템 구축하는 것이다. 그리고 17개시도별 보유 행정업무 관련 자료입력 등 초기자료 구축하면서 시도ㆍ시군구ㆍ중앙부처와 유기적인 정보연계를 위한 허브 역할 수행하는 것이다.    

  

  시도 22개 행정업무의 정보화를 통하여 시군구, 정부24, 중앙부처와 유기적인 연계 체계 구축을 통해 온라인 보고통계 처리 및 중복 처리 최소화로 업무 효율성 극대화하는 것이 새올의 목표다. 쉽게 말하면 새올은 전국 시군구 공무원이 민원인들이 이용하는 정부24(행정기관 방문없이 1년 365일 24시간 민원을 신청·발급할 수 있는 전자민원 서비스)의 관리자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임기제 공무원으로 처음 임용하게 되면 가장 많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행정 시스템인데, 이것에 대한 제대로 된 공식 교육이 없었다. 2019년 시간선택제 임기제로 채용되었을 당시 나와 동일한 업무를 하는 임기제가 있었기 때문에 새올을 과외식 교육을 받을 수 있었지, 대부분 임기제들은 처음 임기제 공무원으로 근무하게 되면 경력직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러한 시스템도 혼자서 맨땅에 헤딩방식으로 익혀야 한다고 한다.     

 

  새올이 중요한 이유는 전자정부 시스템인 차세대e호조, 차세대인사랑, 세외수입 등이 모두 새올의 로그인 기반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검색사이트인 네이버와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새올을 익숙하게 사용하게 나서야 다음 단계의 전자정부 시스템들을 익힐 수 있는 단계가 된다. 새올은 문서로 시작해 문서로 끝나는 공무원 결재의 가장 중요한 기본 시스템이기에 정확하게 익혀야 한다. 다만 새올은 모두 한글로 되어 있어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기에 익숙해지는데 큰 문제가 없다. 개인적으로 가장 익히기 힘들었던 것은 바로 예산 시스템인 차세대e호조였다.

매거진의 이전글 늦깎이 공시생의 임기제공무원 생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