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문화예술⑥: 지역주민
생활문화센터에서 근무하면서 망미 2동 근처에 사는 주민분들과 얼굴을 익히게 되었다. 4년 3개월간 집에 있는 시간과 비슷하게 센터에서 있었고 많은 지역주민들이 오고 가는 곳이었으니 얼굴을 익힐 수밖에 없었다.
주민자치센터와 함께 있던 생활문화센터였기에 평일에 주로 마주하는 지역 주민분들은 30~70대 여성분들이 대부분이었다. 30~40대분들은 학부모들이 많았고 50~70대분들은 여가생활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방문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그 중 유달리 공모사업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여하시는 분들이 계셨다. 다양한 사연들을 가지고 계셨는데 대부분은 센터 근처에서 사시는 지역주민분들이었고 남천동이나 광안동에서 오시는 분들도 있었다. 공모사업의 프로그램에 참여하시고 나면 대부분 프로그램에 만족하셨고 무료로 문화 프로그램에 참여 할 수 있어서 정말 좋다고 이야기해 주셨다.
일반적인 민원업무를 하는 공무원들은 힘든 민원인들을 만나서 고생을 많이 한다는데 나는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서 민원업무가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 이것도 생활문화센터를 운영하면서 얻을 수 있었던 장점 중 하나였다.